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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 영화를 보니깐 재미가 없어져서 그냥 막 보는데
[셔터 아일랜드]는 하나도 모르고 땡기는대로 가서 보길 참 잘한 영화였다.
언뜻 보면 흡사 [식스센스]와 같은 반전의 영화.
근데 어째 이게 이리 입소문이 안났지 -_-;;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 2009>
흉악한 범죄자들을 수감하면서 그들의 정신병(아마도 사이코 패스 같은 뭐 그런)을 치료하는 셔터 아일랜드.
그 환자들 중 한명이 실종되면서 연방보안관 테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셔터 아일랜드로 오게 된다.
레이첼을 추적하면서 셔터 아일랜드의 뭔지 모를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것이 수감자를 대상으로 한 인체 실험임을 감지한 테디는 셔터 아일랜드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던 중 방화에 의해 살해당안 아내와 실종된 레이첼의 아이들의 원망 어린 환상에 시달린다.
결말에 대해 정말 의견이 분분하다.
어찌보면 [식스센스]처럼 명확할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복선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인데,
나는 일단 디카프리오가 래디스였다는 것에 동의하는 바입니다만. ㅎㅎ
무엇보다 마지막에 척(시한)에게 "평생 괴물로 살겠나, 평범한 시민으로 살겠나"라고 되묻는 장면이
나는 디카프리오는 래디스, 테디는 환상 속의 인물이라 증명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영화를 통틀어 가장 가슴 아픈 대사라고 생각한다.
"평생 괴물로 살겠나, 평범한 시민으로 죽겠나"와 같은 말이었으므로.
어찌 되었든 간에 디카프리오는 연기를 참 잘한다.
특히 뭔가 잃어버린 사랑에 대해 애틋하게 아픈 것을 표현할 때는 정말 명품.
(그렇지 않아도 영화를 보면서 그의 전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그 때의 표정이랄까 ㅋ)
물론 논란 많은 스토리이긴 하나 그래도 잘 짜여진 이야기였고,
감정선도, 특히 디카프리오의 감정은 잘 따라가기만 한다면 안타까울만큼 이해되는 마음이었다.
왜! 항상! 지나고 나야 보이는 거냐..
멀어져야 보이는 이 원시 뿐인 인간들 -_-.. ㅋㅋ
간만에 괜찮은 영화 봤어. 강추! -_-b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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