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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차트에서 피보나치 되돌림 주식 매매에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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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학교 다닐 때도 수포자였던 내가 수학적 개념을 이해하려고 했던 것이 문제였을까.
기업에 대한 가치 분석도 중요하지만 어느 좋은 종목이든 좋은 타이밍에 잘 들어가서 잘 나오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라 주식 차트에 대한 공부를 좀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런저런 강의도 찾아보고 책도 찾아보고 지식 동냥을 했는데.. 이 피보나치 되돌림은 알듯 말듯.. 서론은 알겠는데 그래서 실제 주식 매매에 적용해보려니 당최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네?! 꼭 "오를 것 같은 종목을 쌀 때 사서 비싸게 파시면 됩니다" 라는 말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은 왜일까 ㅠㅠ

여러 동영상을 봤지만 초반에는 잘 이해가 되다가 막판에 가서 오잉? 싶었던 이유는 이 피보나치 되돌림이라는게 하락하던 주가의 반등이나 지지 지점을 알아보는데는 아하, 무릎을 탁 치는데 상승할 때 얼마나 더 상승할지를 예측하는 것으로 생각을 확장하면 도무지 차트에 적용이 안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며칠을 부여잡고 있다가 얻은 답은,

"차트에서 피보나치 되돌림의 핵심은 -되돌림- 이라는 말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승세에서 수익을 최대로 할 수 있는 매도시점을 찾는데 사용하기 보다 주로 하락하던 주가가 어디에서 지지 받고 어디까지 반등할 것인지, 반등 포인트를 찾아내는데 자주 사용하는 것이었다. 내가 매수한 시점과 상관없이 특정 종목의 차트에서 반등 지점을 확인해서 손절 구간이면 조금이라도 덜 손해보는 지점에서 매도하고, 반등한 지점에서 매수해서 다음의 매도 지점을 결정하는 주식 매매 기법이었다. (휴, 나의 이해는 그러하다)


피보나치 되돌림은 피보나치 수평조정대라는 말로도 쓰이는데(일정한 수준으로 수평을 유지하도록 조정한다는 의미인듯) 피보나치 수열에서 비롯되었다. 그 시작은 토끼가 새끼를 낳을 때 얼마나 낳을까를 예측하는 것이었는데 한쌍의 토끼가 식구를 불리고 불리고 하는 과정을 찾아보니 일정한 수의 배열로 그 값이 이어지고 있었단다. 그리고 그 수에 0 / 0.382 / 0.5 / 0.618 / 1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 비율의 규칙이 있었고, 토끼의 가족 계획 외에도 줄기에 여러장의 잎이 달리는 나뭇잎 등 생활 곳곳에서도 유지되고 있어서 황금 비율로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그리고 주식 차트에서도 이 황금 비율을 찾아볼 수 있고... 주가 그래프 역시 최근 고점에서 최근 저점을 이었을 때 이 피보나치 비율을 유지하면서 되돌림(=반등)하며 움직이더라, 하는 이야기. 주로 물량이 커서 자잘한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대형주나 코스피, 코스닥처럼 지수 반등을 예측하는데 잘 먹힌다고 한다. 시총이 작은 종목에는 이런 규칙적인 흐름이 잘 나오기가 어렵기 때문.

차트 보고 실제 주식 매매에 활용하기
1. 최고부터 최저까지 피보나치 되돌림 적용
2. 0.382에서 1차 반등 > 넘지 못하고 흐를 수 있음 = 손절선 0
3. 이후 0.618에서 2차 반등 가능 > 그 이상 넘으면 기술적 반등이 아닌 추세 전환으로 판단
4. 못넘으면 다시 흐를 수 있음 > 손절선 = 1차 반등선


내가 갖고 있는 종목이 아니라 들어갈 타이밍을 보고 있는 경우라면 하락세에서 0 지점에서 반등을 확인하고 매수를 시작(물론 이 지점이 0이 아닐수도 있으니 분할매수, 이 때의 손절지점은 0으로 본다), 0.382 지점에서 1차 매도를 하고 0.618 지점까지의 2차 상승을 기다렸다가 2차 매도하는데 올라가지 못하고 다시 흐른다면 1차 반등선을 익절이 가능한 손절 지점으로 잡으면 된다. 반대로 0.618 이상으로 상승이 이어지게 되면 이는 기술적 반등으로 보기보다 기업의 모멘텀 등으로 상승세로 추세가 전환된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그런데 이미 내가 갖고 있다면....?! 그리고 이미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 때는 차트의 피보나치 되돌림을 믿고 반등 타이밍을 노려 조금이라도 덜 손해를 보도록 매도를 해야 한다.

우선 0.618 지점의 1차 반등 때 50%, 2차 0.382 지점의 2차 반등 때 남은 잔여 매도를 하면 되는데 1차 반등이 왔을 때 추세 전환을 확인하기 전에 안정적인 수익 or 손실 최소화를 위해 매도를 해야하는데.. 꼬옥 이제 시작이구나, 이제 상승 가는구나 하고 요 타이밍을 놓치고 다시 흐를 때 눈물을 같이 흘리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단호한 결단이 필요한듯. 그리고 흐르다 흐르다 계속 흐를 때 직전 저점으로 만든 피보나치 되돌림은 의미가 없다는 것. 저점을 갱신하여 다시 그리고 비율을 맞춰보는게 필요하다.


그리고 날 가장 혼란스럽게 했던.. 상승 추세에서 어디까지 상승이 이어질 것인가를 적용해보는 점. 요거는 희망회로 돌리기에 딱 좋아서 항시 적용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것 같고, 과거에 같은 패턴으로 많이 고저고저를 반복했던 종목 차트인 경우에 대입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피보나치 되돌림은 이름 그대로 "하락 시 수평으로 되돌리기 위해 조정될 때"의 주식 차트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활용해서 매매해볼 수 있을 듯.

 
주가의 상승 흐름에서는 0.618의 강한 조정이 발생하면 조정 받은 만큼의 강한 상승이 이어질 수 있는데 그렇게... 희망회로를 돌리며 기다리고 있는 나의 두 종목, 인크로스,와 KG모빌리언스. 둘 다 피보나치 되돌림을 활용한 매매로 손절 지점과 다음 매도 목표를 잡아봤다.

* 인크로스 : 55400원 손절(이지만 익절 상태, 1차 매도가) / 63400원 목표(반등한 만큼 추가 상승 분 반영)
* KG모빌리언스 : 13000원 목표... 얘는 너무 급반등하고 급락해서 손절 타이밍을 놓쳐 다시 계산해보긴 해야할듯..

그래도 인크로스는 눌림목일 때 사서 바닥 한번 치고 0.618 지점 반등하고 그 이상으로 상승 추세로 한번 더 튀어서 기쁨을 주었는데, 최근 저점에서 1로 올라온 순간 절반 덜고 그 다음 목표로 반등한 만큼 추가 반등하길 기다리며 2차 매도 목표는 63400로 잡고 기다리고 있다. KG모빌리언스는 위에서 사서 하락을 지켜보며 반등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 마음이 아픈 종목.. 그래도 다행히 엊그제 한번 반등해서 조금 (부담을) 덜었으나 어제 지수가 흐르면서 같이 후두둑... 나머지가 더 올라가길 바랐건만 다음 목표였던 13300원과는 다시 멀어졌다. 목표가 확실하면 지금이 다시 매집해두면 좋을텐데, 주린이라 불안해서 또 그러지는 못하고 있는.. 이래놓고 결국 올라가면 아 그 때 샀어야 하는데! 하면서 오늘의 나를 혼내겠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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