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거침없이 하이킥 140회

플루 땜에 요며칠 계속 집에만 갇혀 있으면서 하루종일 티비를 끼고 사는데
오늘 본 거침없이 하이킥 140회, 본방할 때는 못봤던 건데 너무 웃겨서 포슷. ㅋㅋㅋ

에피는 크게 2개.
하나는 윤호랑 혜미가 성적내기 하는거, 또 하나는 순재에게 호통 당하는 해미.
아 진짜 웃겨 ㅋㅋㅋㅋㅋ
하이킥의 묘미는 디테일한 유머가 아닐까. ㅋㅋ
(아 근데 너무 옛날이라 자료가 엄따ㅠㅠㅠㅠㅠ)

에피1. 해미와 문희, 그리고 순재

이번 에피의 큰 축, 해미와 문희.
해미의 남을 가르치는 듯한 말투에 문희는 드디어 격분하고-
사사건건 하늘같은 시어미를 가르치는 것이 못마땅하다며 순재에게 호통쳐줄 것을 부탁한다.

그러나 순재는 "니 시어미 성격 알잖냐 잘해줘라" 정도의 솜방방이 훈계로 그치고 문희는 망할 영감탱이 꿍얼꿍얼.
(아. 문희 상상 속에서 순재가 해미 때리는게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 조잡하게 신문 따위로 택택택 ㅋㅋㅋㅋㅋ)
그러던 순재는 준하와의 바둑에 훈수를 두는 해미를 막무가내로 혼내고
문희는 그 때 쫄아있는 해미 사진을 득템하여 혼자 보며 낄낄대는 것으로 만족한다.
(귀여운 문희할머니 ㅋ)


에피2. 윤호와 나혜미

윤호를 졸졸 따라다니는 밉상 혜미.
중간고사를 앞두고 전교 꼴등인 혜미가 윤호보다 성적이 높으면 사귀자는 제안을 한다.

윤호의 강한 거부에도 불구하고 내기는 시작되고 혜미는 윤호 주변에서 알짱알짱 열공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진짜 자신이 성적이 낮아 혜미랑 사귀게 될까봐 조급해진 윤호는 밤낮없이 공부를 하는데.
(이 때 정신없이 학업에 매진하는 윤호의 낯선 모습이 쵝오 ㅋㅋㅋㅋㅋㅋ)

 

이윽고 시험 당일, 아침까지 자신만만한 혜미 모습에 윤호는 열심히 문제를 풀고~
(찬성이는 확률높은 3번으로 잘 찍고 ㅋ 승현이는 정성들여 열심히 굴리고 ㅋㅋㅋ)

드디어 성적표 나오는 날, 270등 윤호는 본인의 성적이 불안하기만 하고-
게다가 반 친구들 앞에서 대기록이라며 박수까지 받는 혜미.
초조해하던 윤호에게 날아든 희소식은, "나혜미의 3회 연속 전교 꼴등"
뻥쟁이 나혜미에 분노한 윤호의 하이킥 한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 재치를 어쩔 ㅋㅋㅋ
학교를 배경으로 한 소재가 많았던 거침없이 하이킥은 그만큼 학생다워서 귀여운 에피가 많았던 듯.
하이킥은 진짜 시트콤이 아니야~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