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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자료/영화랑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Inglourious Basterds,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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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의 신작이라 관심을 갖고 있었던 데다가 보은언니가 완전 강추라길래 큰 기대를 갖고 봤다.
난 약간 킬빌 스타일의 두근두근한 액션을 기대했는데 딱히 그런 건 없었고-
그냥 타란티노의 그 발상에 키득거릴 수 있을 정도? ㅎㅎ
타란티노는 진짜 잔인한 장면을 몸서리치면서 계속 보게 만들어서 나중엔 아무것도 아닌 듯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 시네마 작전이기도 하고, 중요한 소재가 영화다 보니
괴벨스, 리펜슈탈, 채플린 등 당시 영화계의 주요 감독과 작품들 얘기가 간간이 나왔는데
세계영화사 시간에 배웠던 얄팍한 지식들이 보는 내내 가물거려서 괴로웠다. (공부할거면 확실히 공부할것이지-_-)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히틀러 살해 계획은 항상 미수로 끝나고 관련자들이 다 죽는 얘기들 뿐이라
보고 나면 항상 마음 한구석이 찝찝했는데(가령 발키리라든지) 이런 결말도 나름 좋더라.ㅋ
아마 영화 속 인물 중에 가장 똑똑하지 않았을까 싶은 유태인 사냥꾼의 마지막 순진무구함은 참 어이없었고
브래드피트의 말하기도 귀찮다는 듯한 늘어지는 발음은 참 멋있었다.

어제 봤는데 오늘 아침 서프라이즈에서 또 히틀러 얘기가 나와서 당황했음.ㅋㅋ
히틀러는 여자일까, 자살한 게 맞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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