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자료/노래도 듣고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 김광석

둘둘공이 2010. 4. 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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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 이은미 ver.


어제 술집에서 우연히 오랜만에 김광석 노래를 잔뜩 들었다
참 좋구나 하며 맥주를 기울였음

 언제부터였을까
무언가 마음의 꿈찔거림을 느끼면서 김광석을 듣게 된 것은
전에 삼촌이 김광석을 진짜 좋아했었는데
그 때 삼촌의 나이가 꼭 지금의 내 나이였던 것이 생각난다
대부분 이 즈음엔 김광석의 노래를 공감할 수 있게 되는걸까

옛날 노래가 좋다고 느끼는 것은 나이가 들었단 뜻이라는데
이런 가사 한글자 한글자가 사무치는 것을 보니
아주 착착 제 속도로 나이 먹구 있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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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빈 방안에 가득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 누운 내 눈가에
말없이 흐르는 이슬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 보다 커진 내방 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저마다 아름답지만
내 맘속에 빛나는 별 하나
오직 너만 있을 뿐이야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 보다 커진 내 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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