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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캐리가 선택한 영화라면 절대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고고.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는 짐... 그럼 그렇지, 달리 저메키스가 아닌거야~
한 겨울에 난로도 피우지 않고 일을 시키는 구두쇠 영감 스크루지.
크리스마스를 축복하는 사람은 얼간이라고 생각하는 못된 영감탱이에게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세 유령이 나타난다.
순수하고 따뜻했던 옛날의 스크루지. 모두가 싫어하는 지금의 구두쇠 스크루지, 이대로라면 쓸쓸하게 죽을 미래의 스크루지.
세 유령과의 만남으로 스크루지의 크리스마스와 삶은 변화한다.
그 언젠가 KBS에서 아침마다 도널드 스크루지와 세 조카가 나왔던 덕분에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때 책도 읽었었던데. ㅋㅋ
굉장히 단순하고 당연한 교훈을 주는 이야기지만 나이를 먹고 다시 보니 더 큰 감동과 깨달음이 있었다.
특히 스크루지의 친구가 엄청난 양의 쇠사슬을 매달고 스크루지에게 찾아와 "이 쇠사슬이 살아온 인생의 죄의 무게"라고 할 때는 내 짧은 인생의 쇠사슬이 한꺼번에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아. 혼령이 되어서도 쇠사슬 주렁주렁 매달고 떠돌아다녀야 하면 너무 슬프고 고단할 거 같애 ㅠㅠ
정말 잘 하고 살아야지, 주변 좀 보고 살아야지.
그런 것에 돈 아끼고 악착같이 살아 뭐해, 죽으면 이고 갈거냐, 뭐 이런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영화였다. ㅋ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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